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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바울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바울신학의 세계적인 거장으로서 美,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신약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세윤 박사는 간접적인 방증(傍證)을 통해 예수의 메시아로서의 자기 이해,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의 진정성, 예수의 성전에 대한 태도, 예수의 죽음 해석, 바울의 복음의 기원, 바울서신서에 나타난 예수 전승 등을 조목조목 꿰어서 “예수와 바울”의 연속성을 객관화하여 항변해 나간다. 그러므로 이 책은 신약신학의 제 문제(topic)와 관점들을 드러내 줄 뿐 아니라, 그에 대해 과감히 ‘반론적이면서도 변론적인’ 태도로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명쾌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 있는’ 책이다. 한편 “민중신학”과 “그리스도인의 구원과 고난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 등은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음과 고난의...

이사야에 예언된 ‘주의 종’의 역할을 감당하는 메시아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고, 하나님의 구원의 의지와 힘을 계시하며, 궁극적으로는 ‘주의 고난받는 종’으로서 자신을 속죄와 새 언약을 세우는 제물로 바쳐 종말의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곧 ‘하나님의 나라’ 또는 새로운 ‘성전’ 또는 하나님의 자녀들)를 창조하려 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예수의 자기 칭호 “그 ‘사람의 아들(人子)’ ”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23) 그러하기에 요한의 기대와도 긴밀히 연결되지만, 여기서는 그런 것들을 더 자세히 논할 수 없다. 공관복음서는 예수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곧 성령의 인도로 광야(아마 예루살렘과 여리고 사이에 있는 광야)로 나갔던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마 4:1–11; 막 1:12–13; 눅 4:1–13). 광야가 맹수들과 악령들의 거처지이기도 하지만 (cf. 레 16:10; 사 13:21; 34:14; 32:13 상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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